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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Search>  ✮✮✮✮✮ 


연출이 너무나 특이했던 영화

감독 아니시 샤간티는 "스크린 라이프" 라고 표현하기도-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되는 영화 (심지어 감독이 1991년 생이라니!)




#1. 딸의 실종 앞에 있는 아버지의 절박한 연기

극단적인 클로즈업, 홈카메라에 잡힌 아버지의 주름이 안타까웠다. 

딸의 SNS 를 전전하며, 내가 모르는 딸의 모습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는 아버지의 모습

분노, 초조함에 메시지를 쓰다가 지우는 모습들까지

존 조 (John Joe) 가 드라마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싶다.




#2. 외부 시선에서 실종 드라마의 소비, 자극적인 반응

가식, "저랑 친한 친구였는데요..." 

허세, "저한테 대주던 여자인걸요" 

심드렁함 "잘 모르지만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비난 "저건 아빠가 한 짓이다 100% 원맨쇼!"

거짓 추측 "성범죄자의 짓이다. 성범죄자일수밖에 없는 이유 10가지"


인터넷에는 이 모든것들이 필터없이 난무한다. 

관객들은 아버지의 시선에서 이 모든 폭력을 목도할 수 밖에 없다. 

아버지는 이런 도움 안되는 반응에 무감각했다. 안타까움은 관객 몫이다. 




#3. 스크린 라이프, 연출

사실 영화 거의 대부분의 씬은 아버지의 시선으로, 또는 외부자의 시선으로 컴퓨터 스크린을 본다.

아버지가 호수에 뛰쳐나가거나, 동생의 집에 뛰쳐가거나, 메모리얼에 뛰쳐나가는 모습 등 사건의 전환점에만 아버지의 모습을 비추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특히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는 마지막을 메모리얼의, 공영 뉴스의, 경찰의 CCTV 영상을 통해서 보여준다.

이 모든 드라마를 외부자의 시선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어 어지럽게 뒤흔들던 극을 일축시킨다.


하루에 수 시간을 컴퓨터 화면에 집중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었다.

실제로 배우들은 서로를 보지 못하고 고프로 앞에서 1인 연기를 해서 극히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4. 한국계 미국인의 단상

서치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가정의 단상을 편견없이 볼 수 있었다.

역시나 감독은 인도계, 주연배우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리고 주연배우, 존 조는 한국계와 인도계를 Geek Dumb 으로 취급하는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고사한 적이 있다. 


존 조는 그의 인스타그램 포스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의역하자면: 

이 영화는 내게 매우 의미가 깊은데, 아시아계 미국인의 표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종에 대해 중립적이기 때문이다.


Thanks in advance if you plan on seeing it. It’s an incredibly fun film to watch, but it’s perhaps most resonant with me because it feels like a movie from the future, one in which Asian American on screen families are normalized. And one in which their race is inconsequential to the events of the film. 

출처: https://www.instagram.com/p/Bm3sr64gSV4/?utm_source=ig_web_button_share_sheet



#5. 그 외 이스터에그

아빠의 iMessage 에는 마고와의 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얘기가 있었다.

아빠는 우울증을 앓고 있고, 항우울증약을 처방받고 있었다. 항우울증약 구글광고가 인터넷 우측에 타겟되어있다. 등등

#catfish 메기는 마고 학교의 심벌이며, 인터넷 상에서 가짜 신분으로 활동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은어이다.

로버트가 좋아하는 포켓몬 켈리몬은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위장술을 펼치는 포켓몬이다.

https://movie.v.daum.net/v/gvXzvNJIN4

https://movie.v.daum.net/v/gtZsbvJnQx



1. 재활용 비닐 가방을 살렸다.

오빠는 냄새나고 씻기 귀찮다고 비닐 가방을 버리라고 했다.

하지만 그 가방은 잘 씻어주면 냄새도 나지 않는다. 지금 냄새가 나는 이유는 맥주캔에서 흘러나온 맥주가 굳고 시간이 흘러 고약해진 것 뿐이다.


오빠는 비닐가방 대신 택배 종이박스를 재활용 가방으로 쓰자고 했다.

택배 종이박스는 금방 생길 것이고, 냄새 나면 또 버리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난 택배 종이박스가 없어서 재활용품들을 어수룩하게 쌓아놓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았다.


나는 고집스레 비닐 가방을 챙겨왔다.

내가 씻겠다고 하면서. 그리고 화장실에 가서 따뜻한 물을 풀고, 살짝 남은 린스를 향수처럼 뿌려놓았다.  냄새는 금방 제거되었다. 나아가 사치스러운 향기가 나기도 했다.


효용이 있는 물건을 싫다는 이유로 쉽게 배척해서는 안된다.



2. 산 미구엘 페일 필스너 는 맛없다.

난 신 맛을 안좋아한다. 산 미구엘은 중간맛이 시고, 달고, 끝맛이 쓰다.

혀 안에서 침과 섞이면서 점차 신 맛이 강해지는 느낌이 드는게, 별로다.

내게 신 맛은 레몬에이드나 사워 구미처럼 대놓고 신 것이 아니라면, 거부감이 드는 맛이다. 

근데 이상하게 청량감은 덜해서 밍밍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달기까지 하다.


산 미구엘은 알고보니 종류가 많다고 한다. 페일 필스나 말고 다른 것도 시도해봐야하나? 

산미구엘은 산미구엘 페일필젠(San Miguel Pale Pilsen), 라이트(San Miguel Light), 다크(San Miguel Dark), 슈퍼드라이(San Miguel Super Dry), 스트롱 아이스(San Miguel Strong Ice), 레드홀스(Red Horse) 등 종류가 다양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산미구엘 페일필젠’이 산미구엘사의 대표 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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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미구엘 패스!  (0) 2018.08.27

줄리 & 줄리아   

Julie & Julia ✮✮✮✮✩




영화 <줄리 & 줄리아> 는 미국 맨하탄의 공무원, 줄리 파울이 

40년 전 줄리아 차일드의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 을 탐독,

365 일간 524 개의 레시피를 시도하며 블로깅하는 일명 줄리 & 줄리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야기이다.


줄리와 줄리아는 왠지 모르게 닮았다.

그 둘과 나와 같은 점은? 먹는 것을 사랑하고 집-회사-집의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 둘과 나와 다른 점은? 줄리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시점에도 요리에 꽤 소질이 있는 듯 보인다.



줄리는 새벽잠을 줄이고, 온 저녁을 올인하고, 심지어 살이 찌면서도 요리와 블로그에 매진한다.

먹는 것을 사랑하고, 음식을 잘 하고 싶지만, 감히 시도하지 못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줄리는 요리 실천의 아이콘이 된다.

랍스터를 죽이는 것은 무서워 하고, 뵈프 부르기뇽을 졸이다가 태우고, 오리 안에 소를 넣다가 떨어트려서 짜증 핵폭발을 해도,

중요한 사실! 줄리는 꾸준히 요리를 한다!


줄리 파울의 롤모델, 줄리아 차일드도 날 때부터 요리사는 아니었다. 

줄리아 차일드는 40세가 다 되어서야 요리를 시작한다. 르 꼬르동 블루에서 양파를 써는 법 부터 배운다. 

하지만 그녀는 옷을 사는 것만큼 식재료를 둘러보는 게 즐거운 나날이라고 표현할만큼 요리를 흠뻑 즐긴다.


영화는 내내 두 여자의 요리에 대한 성장을 번갈아 조명한다.

무엇보다도 둘 다 마치 이전부터 알던 사람처럼 친근하다. 


<줄리 & 줄리아> 잔잔한 웃음을 주는 호수와 같이 편안한 영화이다.

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 일본의 <심야식당> 을 보면서 느꼈던 마음속 깊은 곳에서 희망이 채워지는 느낌!

위 두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줄리 & 줄리아>도 꼭 보시길 추천한다.


아래는 그 외 감상포인트!


<두 여자의 옆에는 든든한 지원군 남편>

폴 차일드의 하트뿅뿅 눈빛, 에릭 파울의 장난끼 넘치면서도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말들

폴 차일드는 왠지 모르게 내 상상 속의 프랑스 남편이고 (사실 미국인이지만), 에릭 파울은 뉴욕 이스트사이드의 짓궂은 미국 남편이랄까?  

"Julia, You are butter to my bread, breath to my life." 




메릴 스트립 vs. 줄리아 차일드

줄리아 차일드와 줄리 파울은 모두 실제 인물이다. 

메릴 스트립의 TV 요리강의는 줄리아 차일드의 그것의 오마주였다. 원래의 줄리아 차일드가 조금 더 단백한 느낌.

메릴 스트립은 실화의 줄리아가 아니라, 줄리 상상 속의 줄리아여서 더 드라마틱하게 연기했다고 인터뷰했다.

하지만 실화의 줄리아도 반죽을 뒤집다 떨어트린 후 "Who ever knows" 라고 얼버무린다. 




그럼, Bon Appé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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