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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 & 줄리아 <Julie & Julia>, 프랑스요리 도전
    생활속 여러가지/영화 리뷰 2018. 8. 12. 09:08

    줄리 & 줄리아   

    Julie & Julia ✮✮✮✮✩




    영화 <줄리 & 줄리아> 는 미국 맨하탄의 공무원, 줄리 파울이 

    40년 전 줄리아 차일드의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 을 탐독,

    365 일간 524 개의 레시피를 시도하며 블로깅하는 일명 줄리 & 줄리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야기이다.


    줄리와 줄리아는 왠지 모르게 닮았다.

    그 둘과 나와 같은 점은? 먹는 것을 사랑하고 집-회사-집의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 둘과 나와 다른 점은? 줄리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시점에도 요리에 꽤 소질이 있는 듯 보인다.



    줄리는 새벽잠을 줄이고, 온 저녁을 올인하고, 심지어 살이 찌면서도 요리와 블로그에 매진한다.

    먹는 것을 사랑하고, 음식을 잘 하고 싶지만, 감히 시도하지 못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줄리는 요리 실천의 아이콘이 된다.

    랍스터를 죽이는 것은 무서워 하고, 뵈프 부르기뇽을 졸이다가 태우고, 오리 안에 소를 넣다가 떨어트려서 짜증 핵폭발을 해도,

    중요한 사실! 줄리는 꾸준히 요리를 한다!


    줄리 파울의 롤모델, 줄리아 차일드도 날 때부터 요리사는 아니었다. 

    줄리아 차일드는 40세가 다 되어서야 요리를 시작한다. 르 꼬르동 블루에서 양파를 써는 법 부터 배운다. 

    하지만 그녀는 옷을 사는 것만큼 식재료를 둘러보는 게 즐거운 나날이라고 표현할만큼 요리를 흠뻑 즐긴다.


    영화는 내내 두 여자의 요리에 대한 성장을 번갈아 조명한다.

    무엇보다도 둘 다 마치 이전부터 알던 사람처럼 친근하다. 


    <줄리 & 줄리아> 잔잔한 웃음을 주는 호수와 같이 편안한 영화이다.

    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 일본의 <심야식당> 을 보면서 느꼈던 마음속 깊은 곳에서 희망이 채워지는 느낌!

    위 두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줄리 & 줄리아>도 꼭 보시길 추천한다.


    아래는 그 외 감상포인트!


    <두 여자의 옆에는 든든한 지원군 남편>

    폴 차일드의 하트뿅뿅 눈빛, 에릭 파울의 장난끼 넘치면서도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말들

    폴 차일드는 왠지 모르게 내 상상 속의 프랑스 남편이고 (사실 미국인이지만), 에릭 파울은 뉴욕 이스트사이드의 짓궂은 미국 남편이랄까?  

    "Julia, You are butter to my bread, breath to my life." 




    메릴 스트립 vs. 줄리아 차일드

    줄리아 차일드와 줄리 파울은 모두 실제 인물이다. 

    메릴 스트립의 TV 요리강의는 줄리아 차일드의 그것의 오마주였다. 원래의 줄리아 차일드가 조금 더 단백한 느낌.

    메릴 스트립은 실화의 줄리아가 아니라, 줄리 상상 속의 줄리아여서 더 드라마틱하게 연기했다고 인터뷰했다.

    하지만 실화의 줄리아도 반죽을 뒤집다 떨어트린 후 "Who ever knows" 라고 얼버무린다. 




    그럼, Bon Appé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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