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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Search>, 스크린 라이프 연출의 시작생활속 여러가지/영화 리뷰 2018. 9. 16. 12:56
서치 <Search> ✮✮✮✮✮
연출이 너무나 특이했던 영화
감독 아니시 샤간티는 "스크린 라이프" 라고 표현하기도-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되는 영화 (심지어 감독이 1991년 생이라니!)
#1. 딸의 실종 앞에 있는 아버지의 절박한 연기
극단적인 클로즈업, 홈카메라에 잡힌 아버지의 주름이 안타까웠다.
딸의 SNS 를 전전하며, 내가 모르는 딸의 모습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는 아버지의 모습
분노, 초조함에 메시지를 쓰다가 지우는 모습들까지
존 조 (John Joe) 가 드라마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싶다.
#2. 외부 시선에서 실종 드라마의 소비, 자극적인 반응
가식, "저랑 친한 친구였는데요..."
허세, "저한테 대주던 여자인걸요"
심드렁함 "잘 모르지만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비난 "저건 아빠가 한 짓이다 100% 원맨쇼!"
거짓 추측 "성범죄자의 짓이다. 성범죄자일수밖에 없는 이유 10가지"
인터넷에는 이 모든것들이 필터없이 난무한다.
관객들은 아버지의 시선에서 이 모든 폭력을 목도할 수 밖에 없다.
아버지는 이런 도움 안되는 반응에 무감각했다. 안타까움은 관객 몫이다.
#3. 스크린 라이프, 연출
사실 영화 거의 대부분의 씬은 아버지의 시선으로, 또는 외부자의 시선으로 컴퓨터 스크린을 본다.
아버지가 호수에 뛰쳐나가거나, 동생의 집에 뛰쳐가거나, 메모리얼에 뛰쳐나가는 모습 등 사건의 전환점에만 아버지의 모습을 비추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특히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는 마지막을 메모리얼의, 공영 뉴스의, 경찰의 CCTV 영상을 통해서 보여준다.
이 모든 드라마를 외부자의 시선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어 어지럽게 뒤흔들던 극을 일축시킨다.
하루에 수 시간을 컴퓨터 화면에 집중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었다.
실제로 배우들은 서로를 보지 못하고 고프로 앞에서 1인 연기를 해서 극히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4. 한국계 미국인의 단상
서치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가정의 단상을 편견없이 볼 수 있었다.
역시나 감독은 인도계, 주연배우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리고 주연배우, 존 조는 한국계와 인도계를 Geek Dumb 으로 취급하는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고사한 적이 있다.
존 조는 그의 인스타그램 포스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의역하자면:
이 영화는 내게 매우 의미가 깊은데, 아시아계 미국인의 표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종에 대해 중립적이기 때문이다.
Thanks in advance if you plan on seeing it. It’s an incredibly fun film to watch, but it’s perhaps most resonant with me because it feels like a movie from the future, one in which Asian American on screen families are normalized. And one in which their race is inconsequential to the events of the film.
출처: https://www.instagram.com/p/Bm3sr64gSV4/?utm_source=ig_web_button_share_sheet
#5. 그 외 이스터에그
아빠의 iMessage 에는 마고와의 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얘기가 있었다.
아빠는 우울증을 앓고 있고, 항우울증약을 처방받고 있었다. 항우울증약 구글광고가 인터넷 우측에 타겟되어있다. 등등
#catfish 메기는 마고 학교의 심벌이며, 인터넷 상에서 가짜 신분으로 활동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은어이다.
로버트가 좋아하는 포켓몬 켈리몬은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위장술을 펼치는 포켓몬이다.
https://movie.v.daum.net/v/gvXzvNJIN4
https://movie.v.daum.net/v/gtZsbvJnQ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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