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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회사를 떠나고 싶지만 지금이 아닌 이유 4가지하루 한줄 일기/IT 기획자의 잡생각 2022. 6. 6. 11:44
내가 성장하지 못한다는 압박감이 계속되고 있다.
내가 기술을 쌓아올리는 동안에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는데, 확신이 서지 않으니 공허감이 찾아온다.
난 항상 왜 이렇게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한걸까?
그걸 왜 항상 공부라는 방법으로 채우려고 하는 걸까? 인생살기 피곤하게.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근거한 사람들은 그걸 발판으로 삼아 자신을 성장시킨다고 했다.
꼭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라고 하는 그 말이 위안이 되었다.
애초에 무엇을 안해서 생기는 불안이라면, 그냥 하면 그만이다. 적어도 무언가를 하고 있는 순간에는 불안하지 않으니까.
나는 30대 초반이다. 아직 최소 20년을 더 일할 수 있다.
조급해 하지 말자. 좋은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그래서 대학원을 선택했다. 우선 도전해보려고 한다. 하지 않으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아서.
ML/DL 보다 비즈니스 분석이 훨씬 간단하지만 비즈니스에 큰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효율화와 최적화의 과정.
ML과 DL 이 최적화를 일으키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을테니까.
하지만 22년 지금은 최적의 때가 아니다.
글로 쓰면서 생각을 정리했다.
1. 내가 맡고 있는 프로덕트, IFTTT 의 완성
+) 사람들이 데이터를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 그런데 잘 갖다꽂는 것이 마냥 이득일까? 이 부분에 대한 회의감이 크다.
21년에는 비동기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IFTTT 를 수행하도록 구축하였다. 안정성은 생명이다.
22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이해하고 활용하게끔 운영 효율화 및 필요한 기능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23년에는 Metric 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사후 검증을 더 원활하게 지원하고 싶다.
이런 질문들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보람차고 재미있다.
칼을 빼 들었으니 제대로 궤도 위에 올려놓자는 욕심이 생긴다.
2. 좋은 동료들과의 업무 경험
근처에 배울 수 있는 분들이 많다.
좋은 동료, 좋은 PM 이 되는 법을 끊임없이 성찰하자.
좋은 리더와 일하면서 좋은 리더가 되는 법도 많이 관찰하자.
준비없이 리더가 되어서 내가 병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회사 데이터팀이 어떻게 업무하는지 더 유심히 살펴보자.
내 미래일 수도 있고. 또 PM 으로서 그들의 업무목표를 더 지원할 수도 있고.
3. 내년에 도래하는 안식 & 주식
+) 9년차 안식
23년 드디어 만 9년 다니고, 9년차 안식이 나온다.
신입때만 해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인데 시간은 빠르다. 참 바쁘게 살았다.
내가 이정도의 아웃풋을 낼만큼 치열했는 지 되돌아보게 된다.
쏟아내기만 했더니 공부에 대한 갈증이 올라온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시니어 PM 님이 30 초반 나이에 1년 정도는 하고싶은거 하고 와도 된다고 말하셨다.
(대학원은 완전 노는건 아니니까 2년정도는 괜찮겠지?)
+) 스톡행사
카이스트 입학 규정 상 입학 전 까지 퇴직을 해야만 한다.
스톡행사를 23년 4월에야 진행할 수 있으므로 따라서 23년 전기는 불가능하다.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좋아해야 하는 건가?
4. KAIST 김재철 AI 대학원 준비할 시간 벌기
김재철 AI 대학원 vs.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 기술 기반으로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다.
+) 나는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에서 주로 가르치는 데이터 모델링이나 아키텍쳐 설계에 대해서는 업무 경험이 있다.
김재철 AI 대학원은 기술 기반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어, 그만큼 준비과정이 빡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학원에 떨어지더라도 준비과정은 남을테지.
영어성적, 프로젝트 경험, 컨택, 도메인 고민을 다방면으로 해보자.
꼭 대학원이 아니어도 준비하면 기회가 열리겠지.대학원 떨어지면 영어성적 올려서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곳으로 취직할 수 있다!
프로젝트 경험으로 데이터 관련 직군으로 이직할 수 있다!
최고 목표는 23년 가을학기 / 차선 목표는 24년 봄학기 입학.
충분히 고민하고 23년 초에 컨택을 하자!
참 신기한 것은-
인강을 듣기 전과 듣기 후, 커리큘럼을 봤을 때 들어오는 정보량이 부쩍 늘었음을 느낀다. 20% 정도?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더 공부를 진행하고 꾸준히 커리큘럼을 되짚어보면서, 필요한 공부를 채워나가자.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컨택을 하자.
요약
1. 내가 맡고 있는 프로덕트, IFTTT 의 완성
2. 좋은 동료들과의 업무 경험
3. 내년에 도래하는 안식 & 주식
4. KAIST 김재철 AI 대학원 준비할 시간 벌기
결론
그러니까 괜히 고민으로 방황하지 말고, 공부하자!
괜히 방황하는 나를 위한 마음 다잡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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